'K팝스타', '슈스케-위탄'과 어떻게 다를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05 11: 13

SBS 새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았다. 'K팝스타'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 어떻게 다를까.
지난 4일 오후 첫 방송 된 'K팝스타'는 차별화된 심사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YG-JYP-SM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K팝스타'는 이날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진이 참가자의 실력과 스토리에 많은 가산점을 부여했다면, 'K팝스타'의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누가 봐도 붙을 참가자'가 연속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유인즉슨 본인의 목소리보다 원곡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흉내 낸다는 것. 세 명의 심사위원은 '독창성'이 부족한 참가자들에게는 가차 없이 '탈락'을 줬다.
양현석은 오디션 중간 중간 "시청자가 보는 안목과 우리가 보는 안목은 많이 다를 수 있다", "심사위원간 심사방법도 다르다"며 본인만의 심사방법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양현석과 박진영, 양현석과 보아 혹은 박진영과 보아의 심사평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구구절절 자신의 안타까운 배경을 늘어놓는 참가자도 탈락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스토리와 상관없이 본인만의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는 당연히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실력과 관계없이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에 동정표를 던진다'는 비난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K팝스타'는 확실히 달랐다.
'K팝스타' 제작진 관계자는 "'K팝스타'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심사위원인 양현석과 박진영이 전문성을 지닌 가요제작자들이라는 점이다. 또 보아는 한류 1세대이기 때문에 훌륭한 안목을 지니고 있다"며 "심사기준 또한 타 프로그램과 많이 다르다. 우리는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목소리가 좋은 사람을 뽑는다. 또 심사위원이 독설보다는 지적과 조언을 많이 한다"고 'K팝스타'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남다른 심사평으로 시작부터 순항하고 있는 'K팝스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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