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무영 편성팀장은 미치 탈보트(28)에 대해 "힘과 기교를 고루 갖춘 투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체격 조건(188cm 91kg)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 탈보트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10승 13패(4.41)를 거둔 바 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투수) 만큼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외국인 투수를 학수고대했던 삼성은 탈보트의 가세 속에 더욱 탄탄해진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탈보트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던 최 팀장에 따르면 올 시즌 직구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리고 평균 구속은 145km. 무엇보다 힘과 기교를 고루 갖춘게 탈보트의 최대 강점. 최 팀장은 "힘으로만 제압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싱킹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잘 구사한다"며 "투구폼이 부드럽고 퀵모션이 좋고 주자 견제 능력 또한 탁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프로 구단에서도 탈보트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팀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10승을 거둔 투수 아니냐. 잘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탈보트는 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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