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섹스비디오, 경찰도 삭제 못한 이유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05 16: 29

유명연예인 A양의 외모와 흡사한 미녀가 등장하는 섹스비디오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출되면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 상에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4일 오전 한 블로그에는 '유명 연예인 A양 SEX VIDEO'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2분 52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A양과 닮은 용모의 여인이 연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A양의 전 애인 B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C씨가 올렸다. C씨는 "온갖 가식과 이기심으로 남을 아프게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A양의 모습을 더는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동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지만 그 사실 여부는 전혀 확인할수 없는 상황이다. 블로그에는 A양의 나체 사진과 여권 스캔 사진 등이 함께 게재됐다.

얼마전에도 가수 겸 탤런트 솔비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음란 동영상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 사건을 해결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유사 범죄가 아니냐는 우려가 연예계에 퍼지고 있다.
한편 경찰 사이버 수사대는 "해당 동영상은 당사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야 삭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5일 오후 서울 사이버 수사대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A양 측으로부터 아직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 동영상에 대해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 오늘 늦은 오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도 "방통심위에서 강제로 인터넷 블로그에 게재된 동영상을 내릴 수는 없다"며 "이에 대해 삭제 권고 조치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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