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월드컵 시리즈 팀추월에서 첫 메달을 알렸다.
이승훈(23, 대한항공) 고병욱(21, 한국체대) 주형준(20, 한국체대)이 출전한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끝난 2011~2012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3초8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현역 최고의 장거리 스타 스벤 크라머(25)가 버티는 네덜란드(3분42초35)에 1초47 뒤졌지만, 독일(3분45초28)을 1초46차이로 제치면서 팀 추월 종목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팀 추월에서도 기쁜 소식이 있었다.
이주연(24, 동두천시청) 노선영(22, 한국체대) 김보름(18,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이 3분3초18의 기록으로 캐나다(3분0초01)와 러시아(3분2초38)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것.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월드컵 시리즈 팀 추월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한국은 단거리와 달리 장거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메달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승훈이라는 특출난 스타의 탄생과 함께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이라는 수확에 성공했다.
한편 개인전에서는 모태범(22, 대한항공)이 남자 1000m에서 1분9초1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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