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제9회 한화 이글스 독수리 축제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한화 선수들도 모두 참석해 그동안 끊임 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는데요. 2년차의 투수 안승민(20)도 천진난만하게 팬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한창 축제를 즐기던 안승민이 깜짝 놀랐습니다. 행사장 한켠에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진열돼 있었는데 안승민의 사진이 특이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경기 중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인데 안승민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인터뷰 사진이었죠.
뒤늦게 이를 발견한 안승민은 "다른 선수들은 다 경기하는 모습인데 왜 나만 이런 사진을 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스스로도 뭔가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사진에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사진 옆에서 당당히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는데요.

다른 동료 선수들 역시 안승민의 사진을 보고는 "역시 승민이는 남다르다"며 흥미로운 감상평을 쏟아냈는데요. 특히 1년 선배 장민제는 "면도를 해서 그런지 깨끗한 얼굴이 인상적"이라는 감상평으로 좌중을 웃겼습니다. 이래저래 웃음이 끊이지 않은 축제였습니다.
/포스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