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23, 광주 FC)와 고무열(21, 포항 스틸러스)이 신인상을 놓고 각축이다.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MVP)로 16골(최다득점 2위) 15도움(최다도움 1위)을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32)이 유력한 가운데 신인상은 누가 주인이 될 것인지 확실치 않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승기와 고무열이다. 거기에 윤일록(19, 경남 FC)이 도전하고 있는 형세. 윤일록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러나 윤일록은 두 선수와 비교해 기록상으로 밀린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록적으로 가장 앞서는 것은 고무열이다. 정규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한 고무열은 소속팀 동료 모따와 아사모아 등과 포항을 정규리그 2위에 올려 놓았다. 그렇지만 이승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승기는 고무열보다 조금 부족한 8골 2도움을 했다. 이승기의 활약에 광주는 창단 첫 해에 리그 11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고무열은 기록적인 면에서 앞서지만 임팩트가 약했다는 평이다. 자신의 활약보다는 포항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 그래서일까? 고무열이 주간 베스트 11으로 선정된 것은 단 한 번이다.
반면 이승기는 자신이 모두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창단 첫 해의 팀인 만큼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기는 미드필더임에도 해결사 노릇을 했다. 매순간 인상적인 활약에 이승기는 주간 베스트 11에 6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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