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유력' 최강희, 이번에는 누구에게 감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06 08: 41

"파리아스 감독에게 감사한다".
2년 전 K리그 대상 시상식서 최강희(52) 전북 현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며 꺼낸 수상 소감이다. 당시 감독상은 전북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경쟁이었다.
그러나 파리아스 감독이 클럽 월드컵 직후 돌연 사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감독 계약을 맺으면서 감독상은 최강희 감독이 무난하게 수상하게 됐다. 이에 최강희 감독이 "파리아스 감독에게 감사한다. 적절한 시기에 떠나주셔서..."라고 재치있는 발언을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전북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 수상이 유력한 상태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경쟁자로 떠오르지만,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와 병행하면서 AFC 쳄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최강희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 힘을 더 받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누구에게 감사할까? 2년 전과 같이 유력한 경쟁자가 떠난 것도 아니다. 최강희 감독의 지도하에 전북이 이룬 업적을 인정받기만 하면 된다. 그런 상황에서 항상 재치있는 언변을 자랑하는 최강희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꺼낼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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