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마이애미, 이번엔 푸홀스 정조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2.06 10: 58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 히스 벨(34,미국)과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호세 레예스(28,도미니카공화국)을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최고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전 플로리다 말린스)가 이번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31,도미니카공화국)를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의 쇼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6일 말린스가 푸홀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가 벨의 영입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 팀의 공식 협상단은 푸홀스의 에이전트인 단 로라노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마이애미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슬러거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실제로 푸홀스는 몇 주 전 마이애미 말린스의 새 구장인 마이애미 볼파크를 찾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푸홀스와 윈터미팅 이전까지는 계약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이전까지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마이애미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 시즌 곧바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유격수 호세 레예스를 6년간 1억 6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것이나 마무리 히스 벨을 3년간 2700만 달러에 영입한 것은 이러한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마이애미 래리 베인페스트 회장은 "이제는 우리가 다시 10월에 야구를 해야 할 때"라며 마이애미의 달라진 모습을 대변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타선 외에도 선발진 보강에 힘쓸 예정이다. 그 대상은 FA 자격을 얻은 좌완 C.J. 윌슨(31,미국)과 마크 벌리(32,미국)이다. 베인페스트 회장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투수"라면서 "투수진의 선수층을 좀 더 두텁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례없이 뜨거운 거울을 보내고 있는 마이애미. 구단명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2012년 새 구장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마이애미가 스타 영입으로 흥행 세몰이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