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 귀신이 등장하는 이색 로맨스 영화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방극장에도 천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로맨스가 등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달 30일 개봉한 ‘트와일라잇’ 네 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파트1’과 1일 개봉한 손예진, 이민기의 ‘오싹한 연애’는 각각 뱀파이어와 인간, 귀신을 보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여자와 호러 마술사의 연애담을 그린 이색 판타지 로맨스.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작품은 오싹하면서도 판타지 가득한 이색 로맨스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코믹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에 치중했던 기존 로맨스와 달리 이들의 강점은 판타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

로맨스와 판타지의 결합은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이란 무기를 통해 극을 더욱 이색적이고 다채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사랑이란 주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역시 판타지를 녹인 멜로로 안방극장에 신 로맨스 트렌드를 불어넣고 있다.
‘빠담빠담’은 살인 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정우성)와 수의사 정지나(한지민), 그리고 이 둘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천사 이국수(김범)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첫 방송분에서는 사형대에 올랐던 강칠이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 다시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와 다시 삶을 이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레이킹 던 파트 1’과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접목시킨 ‘오싹한 연애’가 몰고 온 신 로맨스 트렌드를 멜로와 판타지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빠담빠담’이 안방극장에서 이어갈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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