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처럼?'…日, 임대 이적 제도 논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2.06 11: 20

프로축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임대 이적 제도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논의돼 흥미를 끌고 있다.
일본 은 일본프로야구는 5일 도쿄 시내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임대 이적 제도와 장기부상자 엔트리 제도에 대해 검토했다고 6일 보도했다.
임대 제도는 축구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돈을 받고 다른 구단에 선수를 빌려주는 것이다. 한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키거나 썩혀 두자니 아까운 만큼 출장 기회를 늘려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구단 입장에서도 소유권은 보유하되 다른 구단에 위탁하는 만큼 금전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번 논의는 이미 지난 2005년 2월 12개 구단 대표자회의에서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선수회와도 절충을 계속 해왔던 안건이라고. 이번 요코하마 DeNA의 참여 문제가 승인되면서 다시 한 번 논의된 것이다.
연봉은 이적처 구단이 부담하지만 연봉이 늘어나면 양쪽 구단에서 절반씩 내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이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기한이 제한돼 있는 만큼 구단의 기밀 유지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라쿠텐이 작성한 초안을 원안으로 삼아 논의가 진행됐지만 "아직 악용될 여지가 있다. 각 구단이 가지고 가서 검토한다"는 주니치 사토 료헤이 구단대표의 말처럼 결론이 나지 않았다.
또 소프트뱅크가 제안한 장기부상자 엔트리 제도도 육성 제도나 재활훈련 목적의 3군과 타협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에 결정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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