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대성이 교통사고 이후 7개월여만에 첫 국내 공식석상에 서 활동 재개를 알리며 "힘차게 활동하며 어디서든 몸 바쳐 즐거움을 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성은 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헤리츠에서 열린 MBN 주말드라마 '왓츠업' 제작보고회에서 다소 긴장되지만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자리에서는 대성의 팬들이 특별히 준비한 케익 커팅식을 가지며 제작진들이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대성은 "그 동안 시간을 가지며 제가 해왔고 해 내가야 할 것들을 생각했다. 모든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다시 나와서 더 좋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공식 사과하며 앞으로 혼자 있는 것 보다 힘차게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으로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빅뱅 앨범을 작업하고 있고, 어둡게 있는 모습보다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어디 분야에서든 다시 해볼 의향이 있다"라며 "전처럼 내가 할 것과 안할 것 울타리를 두는 게 아니라 어디서든 내 몸 바치겠다"라고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본 소감에 대해 묻자 "창피해서 못 보겠더라. 지금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라며 "아쉬운 점이 있으면 외모다. 지금이 피부는 더 좋더라. (그 때) 왕건(큰 트러블)이 많이 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대성은 가면을 쓰고 활동을 하는 가수 하데스에서 대학 뮤지컬학과에 입학하는 비밀을 감춘 인물 하도성 역을 맡았다. 1, 2회 방송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가수의 모습과 순수하고 풋풋한 학생 두 가지 산반된 면모를 잘 소화해 내 호평 받았다.
한편 뮤지컬 드라마 '왓츠업'은 뮤지컬 학과에 입학한 스타 지망생들의 꿈과 열정,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카이스트'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두번째 캠퍼스 드라마이자, 대성의 드라마 첫 출연작으로 촬영 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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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