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CEO 슈테판 빙켈만 인터뷰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전기차 개발 계획은 아직 없다. 자연흡기 엔진으로 람보르기니만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
지난 1일 람보르기니 서울 대치전시장 확장 이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2007년 10월 람보르기니 서울 출범 이후 두 번째 방한인 그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판매량 보다는 파트너,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현대기아차와 같이 우수한 회사가 있는 탄탄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차. 람보르기니 역시 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빙켈만 회장은 “전기차 분야의 트렌드세터(Trendsetter)가 될 생각은 없다.”면서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까지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를 도입하지 않는 것은 업계의 예상보다 대중화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4도어 세단 등 새로운 슈퍼카 개발 계획을 묻자 “새로운 세그먼트에 대해 고려 중이며, 어떤 모델이든 람보르기니만의 정체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빙켈만 회장은 슈퍼 스포츠카에 대해 “보는 순간 슈퍼 스포츠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또 “슈퍼 스포츠카는 성능과 디자인 등의 독특함은 물론 브랜드 역사가 있어야 하며, 수요보다 적게 생산하는 희소성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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