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우승이 가장 큰 목표…사구 맞고도 나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06 16: 01

"남자라면 한 번쯤 자신에 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지금이다.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한국 최고의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빅보이' 이대호(29, 오릭스)가 일본 무대 진출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비치 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오릭스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롯데를 떠나 다른 구단에 간다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할 수 없었다. 정말 오릭스와 계약할때 많이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남자라면 한 번쯤 자신에 대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지금이다.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한국 최고의 선수가 일본 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대호의 목표는 오릭스의 우승 견인.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개인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 야구는 단체 종목이니까 오릭스가 우승하면 모든 선수들이 잘 해 우승하는 것이며 반면 4강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내가 못해 그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 성적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팀이 원한다면 몸에 맞고도 나갈 것이다. 솔직히 상대 투수들이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인구를 던지면 걸어서라도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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