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보다 유명해지겠다".
이승기는 6일 낮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신인선수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이승기는 K리그 기자단 총 115표 중 57표를 받아 유력한 경쟁자인 고무열(48표)과 윤일록(10표)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이승기는 공식 기자회견서 "나와 동명이인인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 때문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더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다. 축구선수 이승기가 가장 먼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인상을 받았지만 여전히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 광주의 팬들과 함께 내년에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무열(포항) 윤일록(경남)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이승기는 "신인상은 여기 올 때까지 내가 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많은 말이 있었지만 타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이 타면 축하해 주려고 했는데 굉장히 얼떨떨하다. 신인상을 탈 수 있었던 것은 7월부터 활약이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수상한 이유에 대해서 이승기는 "내가 경기에서 더 많이 뛴 것 같다. 고무열이 나보다 기록은 더 좋았지만 기여도는 내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래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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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