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전시즌 연속 출전에 대한 기대가 꿈이 아니었다. 코드A로 물러났던 '마왕' 임재덕(29)이 완승을 연출하며 8시즌 연속 GSL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임재덕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2011 GSL 시즌7' 코드A 3라운드(24강) 경기에서 이대진을 2-0 으로 제압했다.
MLG 프로비던스 이후 지스타특별전, GSL 시즌7 코드S서 하향세를 보이던 임재덕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발휘될지 여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 완승을 연출한 임재덕은 지난 15일 문성원과 크리스 로란줴에게 연패를 당하며 코드A로 추락했던 이후 3주만에 다시 코드S로 복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첫 세트부터 최고의 저그로 평가받는 임재덕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대군주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숨겨뒀던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변태시킨 임재덕은 단박에 상대를 밀어버리며 상대의 전투 의지를 꺾었다.
이어 벌어진 2세트서도 저그에게 유리한 전장인 점막위에서 상대 병력을 요리하는 노련미를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갔다. 지상 공격이 가능한 유닛으로 주력을 편성했던 상대 이대진은 뮤탈리스크로 역습에 나선 임재덕의 힘을 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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