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아스 21점'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꺾고 3위 복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06 20: 28

천안 현대캐피탈이 서울 드림식스를 상대로 개막전 수모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드림식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6승6패)은 승점 21점을 확보하면서 대한항공(6승5패, 승점 18)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드림식스(5승7패, 승점 16)은 2연패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두 가지 측면에서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첫 번째는 역시 현대캐피탈 특유의 '높이'. 승부처에서 폭발하는 단단한 블로킹(13개)으로 드림식스의 희망을 꺾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달라스 수니아스(21점 5블로킹 1서브)까지 폭발하면서 외국인 선수 라이언 오웬스(13점)의 부진에 속타는 드림식스를 무너뜨렸다.
시작은 의외로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수니아스를 앞세웠다면 드림식스는 국내 선수들의 다채로운 공격으로 응수하면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1세트의 승자가 갈린 것은 듀스까지 가는 공방전이 벌어진 뒤였다. 현대캐피탈은 24-24 동점에서 수니아스의 오픈 공격과 최민호(7점 5블로킹)의 블로킹으로 힘겹게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 일방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서브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세터의 볼 배급이 원활해졌고, 그 결과 1세트 부진했던 공격 성공률이 상승곡선을 탔다. 특히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성민(11점 2서브)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2로 손에 넣었다.
마지막 3세트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세트 초반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현대캐피탈은 1-11 동점에서 수니아스의 연속 블로킹과 교체 투입된 주상용(3점)의 시간차 공격 그리고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6-12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드림식스의 서브 실책까지 엮이면서 현대캐피탈은 25-19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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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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