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뭄' MBC, 연말대상 누구 주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2.07 08: 04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드라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MBC가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십편의 드라마들이 MBC를 통해 전파를 탔지만, 시청률 20%를 넘긴 드라마는 고작 3편, 거기에다 화제나 이슈를 낳은 드라마는 ‘최고의 사랑’이 거의 유일하다.
지난해 역시 ‘파스타’ ‘동이’ ‘욕망의 불꽃’ ‘역전의 여왕’ 정도가 화제가 됐고, 시청률 20%를 넘긴 작품은 ‘파스타’와 ‘동이’ 밖에 없었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상반기 수목 안방을 흔들었던 ‘최고의 사랑’, 고전을 면치 못하던 주말극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던 ‘반짝반짝 빛나는’, KBS 일일극을 처음으로 극복한 ‘불굴의 며느리’ 3작품이 20%를 돌파했다. 이 중 이슈를 만들어 내며 시청자들의 입에 회자됐던 작품은 ‘최고의 사랑’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방송가에서는 “상 받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고,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역시 차승원 밖에 없을 정도.
지난해 고만고만한 작품 속에서 김남주와 한효주 공동 대상을 선택했던 MBC가 올해는 어떤 선택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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