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 없을 경우 볼티모어와 최종 사인 할 것."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눈앞에 뒀던 정대현(33)이 갑작스럽게 귀국했다.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한국에서 좀 더 정밀한 검진에 나선다.
정대현은 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OSEN과 통화에서 "예정에 없이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됐다"면서 "사인 직전 메디컬 부분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들어서 한국서 검진을 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국 쪽에서 좀 더 면밀하게 신경을 썼다"면서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볼티모어 측에서 '한국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현은 "이 점만 해결되면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검진을 받고, 검사 결과를 볼티모어 측에 전달할 생각이다. 지금은 미국 계약만 염두에 뒀고 한국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대현은 볼티모어와 총 320만 달러(약 36억원)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계약 내용은 알려진 대로 2년 동안 계약금 20만 달러, 총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300만 달러다. 320만 달러가 모두 보장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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