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민효린, '얼짱' 넘어 스크린 유망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07 08: 32

그간 대중에게 배우라기 보다는 '얼짱스타'로 많이 알려져 있던 20대 여배우 스크린 유망주들이 내년 야심차게 스크린을 공략한다. 20대 여배우들의 기근 현상이 돋보이는 현 영화계에 단비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아라는 '미녀새'로 변신한다. 고아라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육상계의 김연아로 변신, 건강미 넘치는 매력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극중 고아라는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 역을 맡아 대선배 김명민,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다. 인형같은 외모로 유명한 고아라는 실력보다는 외모로 인정받지만, 주인공을 통해 변화해가는 자신을 깨닫는 '페이스 메이커' 속 캐릭터를 통해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고아라는 '연애시대'와 '싸움'을 연출한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파파'를 통해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 애틀란타를 배경으로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6남매와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자가 돼버린 매니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고아라는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스타로서의 재능이 강한 준 역을 맡아 박용우와 호흡을 보여준다.
또 한명의 유망주는 민효린. 올 상반기 흥행 영화 '써니'로 새롭게 부상한 '얼음공주' 민효린 역시 내년 두 편의 영화를 출격시킨다. 얼짱스타, CF 스타로 유명했던 민효린에게는 배우로서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00만불의 사나이'를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다.
조선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하는 '얼음'을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조선 최고 '꾼'들의 활약상은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이채영, 성동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이문식, 남경읍 등 명품 배우들이 나눠 연기한다.
민효린은 극중 '얼음 전쟁'을 도모하는 리더 덕무(차태현)가 짝사랑하는 인물인 수련으로 등장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조선해녀로 변신한 신비로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는 가수 겸 연기자 박진영과 호흡을 맞춰 호기심을 자극한다. 돈에 얽힌 사건에 휘말린 남자 영인(박진영)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미리 역에 캐스팅됐다. 미리는 박진영과 돈에 얽힌 사건에 휘말렸으나 이를 거침없이 이겨내는 청량음료 같은 여자다. 스크린을 꽉 채우며 '얼음공주'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낼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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