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음원-음반-뮤비왕을 찾아라! 베스트3 공개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07 08: 56

가요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해외 각국으로 뻗어간 K-POP 열풍은 신곡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2000만을 훌쩍 넘기는 진기록을 낳았고, 막강해진 예능 권력을 빌린 음원은 여름 내내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이돌 그룹을 사랑하는 팬덤은 여전히 공고했으며, 차트 10위권을 모조리 휩쓰는 ‘공룡’ 음원들도 나타났다.
OSEN은 음반, 음원, 뮤직비디오를 기준으로 올 한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베스트3를 모았다. 음반과 음원은 가온차트 1~10월 기준으로 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유튜브를 기준으로 했다. 가온차트는 11~12월 집계가 아직 통합되진 않았지만 상위 순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 음반 : 슈퍼주니어의 힘

1위는 지난 9월 정규5집 ‘미스터 심플’을 발매한 슈퍼주니어가 차지했다. 총 32만여장을 팔아치웠다. 해외에서 차곡 차곡 쌓아온 인기가 재조명되고, 멤버들이 각종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슈퍼주니어의 무게감이 더 했던 한 해. 팬덤의 크기를 나타내는 음반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2011년은 슈퍼주니어를 데뷔 6년만에 최정상급에 올려놨다.
2위에는 지난 1월 화려하게 컴백한 동방신기가 올랐다. 총 24만여장이 팔렸다. 우여곡절을 겪고 2년여만에 발표한 ‘왜’는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완벽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역시 동방신기’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3위는 소녀시대다. 소녀시대가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3집 ‘더 보이즈’는 22만여장이 팔렸다. 지난해, 올해 통틀어서 걸그룹이 20만장 넘는 기록을 세운 것은 소녀시대가 유일해서, 소녀시대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삼 실감케 했다.
4위는 JYJ(‘인 헤븐’ 21만여장), 5위는 비스트(‘픽션 앤 팩트’ 13만여장)로 그 뒤를 이었다.
# 음원 : 예능의 위력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음원은 박명수와 지드래곤이 결성한 GG의 ‘바람났어’(가온지수 기준)다. MBC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참가곡이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올 한해 가요계에 예능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반증하는 사례. 이 곡은 지드래곤의 트렌디한 음악에 박명수의 코믹함이 더해지면서, 음원시장을 크게 강타했다. 
2위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다. 지난 9월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컴백한 티아라는 손목을 이용한 재미있는 안무에 옛날 소품을 그대로 사용한 독특한 무대 연출로 이 노래를 하반기 대표적인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았다.
1위가 ‘무한도전’의 힘이라면 3위는 MBC ‘나는 가수다’의 힘이다. 김범수의 ‘제발’이 3위에 오른 것. 얼굴 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거듭난 그는 선배 가수 이소라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제발’로 지난 상반기 가장 사랑 받은 음원왕이 됐다.
4위는 2NE1의 ‘론리’, 5위는 박봄의 ‘돈 크라이’가 연이어 오르며 음원퀸 2NE1의 위력도 입증됐다.
# 뮤직비디오 : 현아의 선전
슈퍼주니어는 해외팬들의 집중 클릭도 받아냈다. ‘미스터심플’의 총 조회수는 무려 2860만여건(유튜브, 12월 7일 기준).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 뮤직비디오를 클릭했다. 노래가 발표되기도 전에, 슈퍼주니어에게 축하 영상을 보낸 나라 수만 총 59개국이었다.
2위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다. 총 2382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한국의 개성 강하고 음악성 있는 걸그룹의 위용을 널리 떨쳤다. 뮤직비디오 속 터프한 2NE1의 모습과 노랫말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3위는 현아의 ‘버블팝’이다. 솔로 가수로는 유일하게 천만 단위의 조회수를 끌어낸 그는 전세계인이 주목한 차세대 섹시 가수로, 누구보다 핫한 여름을 보냈다. 뜨거운 햇살 아래 과감한 댄스 동작을 선보인 그는 여자 네티즌으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클릭수를 받아내 눈길을 모았다.
4위는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가 10월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2203만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5위는 2NE1의 ‘론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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