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비가 내린 후 영하로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타일보다는 보온성을 생각하기 마련. 그러나 한 가지만 더해주면 엣지까지 살릴 수 있다.
자칫 의상이 무겁고 투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스타일을 살리기 힘든 퍼, 벨벳, 가죽, 울, 캐시미어도 귀걸이, 목걸이, 브로치 등 액세서리만 잘 활용하면 남다른 겨울 멋쟁이로 거듭날 수 있다.
이때 자칫 의상이 무겁고 투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얼리 아이템으로 옷에 포인트를 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럭셔리한 ‘퍼’에는 역시 ‘다이아몬드’지!
부피감이 큰 퍼 소재와 큐빅보다 눈부신 반짝임이 돋보이는 다이아몬드는 찰떡궁합으로 럭셔리한 느낌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캐주얼한 디자인의 점퍼나 베스트에는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디자인을 우아한 모피 스툴이나 오버사이즈의 코트에는 귓볼에 딱 붙는 세련된 디자인을 추천한다.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은 특유의 견고하고 자연스러운 반짝임 덕분에 일반 모조석과 달리 깊이 있는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특히 카멜, 딥브라운, 네이비, 차콜 같은 어둡고 차분한 컬러와 매치해도 세련되고 화사한 스타일링을 연출해준다.
최근에는 이영애의 결혼반지로 ‘참깨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며 화제가 되었던 저 캐럿의 ‘멜리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가격대를 낮춘 패션 다이아몬드 제품들이 출시되어, 처음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 고급스러운 ‘벨벳’에는 ‘진주’로 우아하게
벨벳 소재는 패브릭의 톤이 고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톤을 차분하게 잡아줄 수 있는 진주 소재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또한 알의 굵기나 레이어링 하기에 따라 캐주얼 한 느낌부터 우아한 느낌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진주 제품을 고를 때는 비교적 표면에 흠집이 적고 전체적으로 알이 둥글고 고르며 광택감이 은은하고 일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진주는 섬세한 보석이기 때문에 착용하기 전에 미리 향수나 스프레이를 뿌려 화학물질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부드러운 실크로 된 천으로 닦아 공기가 잘 통하는 별도의 보관함에 보관하면 오래두고 사용할 수 있다.
★ 매니시한 ‘가죽’에는 블링블링 ‘골드’로 시크하게
가죽을 입으면 인상이 강해지기 때문에 볼륨감이 작은 것보다는 다소 볼드한 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급격한 금값 상승으로 가격이 부담된다면 9K 라이트 골드 제품을 선택하면 합리적인 가격의 블링블링한 골드 아이템으로 전체적인 스타일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 포근한 ‘니트’와 ‘실버’의 환상 궁합!
따스한 느낌을 더해주는 니트 소재에 매치한다면 실버도 결코 추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젊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시도해 볼 것.

앙고라, 캐시미어, 울 등 차분한 느낌을 더해주는 니트 소재 옷에 큐빅 세팅으로 반짝임을 극대화시킨 실버 주얼리를 매치하면 화사한 느낌을 더해준다. 비교적 작고 귀여운 사이즈로 민들레, 장미 등 플라워 모티브의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두껍고 투박한 니트 소재 카디건이나 울 재킷에는 대담한 디자인의 브로치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미니골드 서초점 이연경 점장은 “주얼리 제품들을 잘 활용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패션에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멜리 다이아몬드 제품이나 저 함량의 라이트골드 제품을 구매한다면 부담 없는 비용으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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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골드, 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