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이 아버지 임택근과 이복동생 손지창과의 사연을 솔직 고백했다.
임재범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손지창이 나타나기 전까지 독자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잡지에서 지창이의 모습을 보고 내 동생이라는 걸 직감했다. 몇몇 아는 기자들이 연락을 해줘 지창이와 처음 만났다"며 "만나자마자 좋아서 '우리집에 갈래?'라고 말했고 나혼자 살던 집에 가서 얘기를 나눴었다"고 회상했다.

임재범은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자신과 손지창 모두 아픔을 겪었음을 인정하며 "상처가 너무 깊었다. 며칠 전 손지창을 만났지만 역시나 상처들이 씻어 내려가진 않는 것 같다"면서도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며 지낸다. 지창이도 사업가로서 워낙 잘 하고 있어서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임재범은 방송 말미 손지창을 향한 영상편지를 띄우며 시청자들을 숙연해지게 만들기도. 그는 "아끼고 사랑하는 지창아. 힘들었지만 우리는 이제 다 풀었잖니"라며 "앞으로 우리들 앞에 닥칠 산들이 있을 거다. 서로 도우며 살자"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재범은 과거 심각했던 생활고에 시달린 기억, 아내가 4개 암의 선고를 받아 어려웠던 사연 등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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