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27, 맨체스터 시티)의 이탈리아행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테베스와 개인 협상을 마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테베스를 일단 임대한 뒤 완전 영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맨체스터 시티 측은 '테베스의 임대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테베스를 빨리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 임대 제안을 보냈다. 그 제안에는 테베스의 완전 영입에 따른 이적료까지 포함되어 있다"면서 "일단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절반은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테베스는 AC 밀란에서 뛰기 위해 거액의 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언론은 AC 밀란이 테베스의 몸값으로 제시한 금액이 최소 1500만 유로(약 22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30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테베스의 연봉으로는 첫 해 300만 유로(약 45억 원), 그 이후에는 500만 유로(약 75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급받고 있는 연봉은 1350만 파운드(약 237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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