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김주찬도 FA 자격을 얻지 않는가. 외야 보강 차원에서 선택했다".
FA로 팀을 옮긴 임경완(36,SK)에 대한 보상선수는 임훈(26)으로 결정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보상선수로 임훈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수유초-신일중-신일고를 나와 2004년 SK 2차 5순위로 입단한 임훈은 데뷔 첫 해인 2004년 10타수 2안타로 첫 선을 보였다. 병역을 마친 뒤 복귀한 2010년에는 76경기서 타율 2할3푼3리 1홈런 14타점 7도루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에는 93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6리 24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SK 외야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강민과 박재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올 시즌 초 외야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한 때 팀내 타율 1위를 달리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 컨택트형 타자이며 빠른 발을 바탕으로 외야에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기도 한다.
장고 끝에 외야수 임훈을 보상선수로 선택한 양승호 감독은 "원래 투수를 보강할 생각이었지만 쓸 만한 투수들은 SK에서 모두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면서 "외야 보강 차원에서 임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내야는 우리도 좀 여유가 있다"면서 "외야는 주전 세 명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있다. 거기에 내년 시즌 마치고 김주찬이 FA 자격을 얻기에 외야수를 보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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