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 "선발 백차승, 러닝 열심히 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07 14: 33

"선발 투수로 뛰기 위해 러닝을 열심히 해야 한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이 백차승(31, 투수)에게 하체 훈련 강화를 주문했다.
백차승은 6일 오후 이대호(29, 오릭스)의 입단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카다 감독,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 등 구단 수뇌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오카다 감독은 백차승에게 안부를 물은 뒤 "내년에 선발 요원으로 활약하기 위해 러닝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차승은 "당시 오릭스 캠프에 갔을때 젊은 선수들이 많아 그런지 정말 열심히 뛰더라. 나는 그때 러닝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실전 공백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선발 투수로서 잘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오카다 감독은 백차승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컨트롤이 좋다. 릴리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로케이션도 확실해 거의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도록 던진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
백차승 역시 잘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처음 테스트를 받을때부터 반갑게 대해주셨다. 선수로서 좋은 분을 만나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좋게 봐주셨으니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게 선수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릭스 선발진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백차승은 "뭐든 내가 하기 나름이다. 내가 잘 하는게 중요하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게 첫 번째 목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성적도 따라오지 않겠냐. 수치상 몇 승을 거두겠다는 것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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