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4, 바젤)이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첫 대결을 떠올리며 두 번째 대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바젤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맞아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갖는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양 팀의 접전이 예상된다.
경기 만큼이나 한국인 선수들의 대결도 눈에 띈다. 맨유에서는 측면 공격수 박지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바젤에서는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대기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경험의 차이는 크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 만큼은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

박주호는 7일 ESPN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주호는 "유럽에 뛰게 되면서 빅리그에서 성공한 지성이형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2차전 당시 지성이형이 나를 보고 격려해줬다. 경기 후에도 '잘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큰 경기는 처음이었다. 부담도 있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맨유를 따라 잡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바젤은 영국 원정에서 맨유에 0-2로 지다가 잇달아 3골을 넣으며 3-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주호는 "맨유와 우리를 비교하면 우리의 부담은 적어진다. 우리 팀은 온 힘을 다할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2차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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