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 임재범이 쇼케이스 현장에서 "'나가수'에서 맹장이 터지는 바람에 많은 것을 들려주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임재범은 7일 오후 4시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임재범 리메이크 앨범-풀이'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에 앞서 임재범은 찾아준 200여 명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이번 앨범 수록 곡 중 몇 곡을 선보여 장내를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공연 후 임재범은 팬들을 향해 "'나가수' 때 보여주고 싶었던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와 앨범에 최대한 많이 담으려 애썼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말 공연에서 공연장을 찢어버리겠다"며 팬들에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임재범은 이날 노랗게 물들인 헤어를 멋스럽게 넘기고 청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록의 대부다운 카리스마 있는 공연을 펼쳤다. 공연 후 임재범은 "'바람에 실려'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했었는데 그 때와는 비교하지 맙시다"라며 팬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임재범은 후배 가수 차지연과 '내 귀의 캔디'를 섹시한 음색으로 불러 팬들의 큰 함성을 받았다. 기존의 곡보다 록 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한 '내 귀의 캔디'는 삽시간에 장내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올렸다.
임재범의 이번 앨범은 가요와 팝을 함께 실은 2CD 리메이크 앨범. 각각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와 '그가 사랑했던 노래'라는 테마로 구성돼 있는 음반이다.
이날 임재범은 팬 200여 명이 모인 쇼케이스 현장에서 이번 앨범 수록곡을 불러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스페셜 게스트로 밴드 디아블로, 알리, 차지연이 올랐다. 차지연은 "임재범의 골수 팬이었다. 죽을 때 까지 음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중 음이탈을 한 알리는 "감기가 걸려 이렇게 큰 음이탈은 처음이다"라며 쑥쓰러운 웃음을 지은 뒤 "임재범 선배님 정말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앨범 '공존' 이후 7년 만에 리메이크 앨범 '풀이'를 발매한 임재범은 오는 10일 고양, 24일 대구, 30일 31일 양일간 서울에서 연말 투어를 진행, 곡 '내 귀의 캔디', '사랑 그놈', '날이 갈수록', '저스트 원' 등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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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