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6도움' 김승현, "스피드가 좀 더 붙는다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2.07 21: 28

"꾸준히 STC에서 재활 중이고 야간에도 훈련을 하고 있다. 당장 잘 하겠다는 것보다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싶다".
경기 막판 재기 넘치는 특유의 패스로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64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매직 핸드' 김승현(33. 서울 삼성)이 복귀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서 1쿼터 3분 5초를 남기고 투입되어 18분 53초를 뛰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리바운드에 전매특허인 6개의 도움으로 감각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승준과 이룬 2-2 플레이와 앨리웁 패스는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팀은 72-88로 패하며 11연패 및 단독 최하위 추락으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김승현은 "팀이 져서 안타까웠다. 아직 몸이 덜 만들어져서 그런지 스피드가 나오지 않더라. 빨리 예전의 스피드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라며 "1쿼터 투입되었을 때는 당황했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팬들의 환호성에 굉장히 뿌듯했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어리둥절하기도 했고"라며 "마크맨들이 너무 타이트하게 붙더라.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라며 강혁과 부딪힌 이마 부위를 가리켰다.
그와 함께 김승현은 긴 실전 공백으로 인해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에 대해 "도움 수비 면에서 이승준이나 아이라 클라크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 내가 수비가 안 되는 만큼 더욱 이야기하려 했다. 다른 동료들도 기동력 있게 열심히 뛰니 앞으로 좀 더 많이 눈을 맞추겠다"라고 답했다.
몸 만들기와 실전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의 김승현은 "STC(삼성 트레이닝 센터, 경기도 용인 위치)에서 꾸준히 재활을 하고 있고 야간에도 개인 훈련 중이다. 합류한 지 6일 정도 되었는데 아직은 좀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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