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못내 아쉬운 시청률..'뿌리' 대진운 탓?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2.08 08: 05

'영광의 재인'이 너무 막강한 상대를 만나 울상을 짓는 중이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전국기준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12.8%)보다도 0.8%포인트 하락한 성적. 동시간대 1위 질주 중인 SBS '뿌리깊은 나무'는 이날 방송분에서 21.6%를 기록하며 저만치 더욱 앞서나갔다.
'영광의 재인'은 방송 전 '김탁구'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 지난해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기에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하지만 지난 10월12일 첫 방송 이후 평균시청률이 12%대에 머물며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박민영이나 천정명 이장우 등 젊은 주연배우들이 상당한 연기력으로 무장했지만 시청률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인 모양이다. 이쯤되자 대본의 완성도와 흥미에 대한 지적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광의 재인'이 기대이하의 시청률을 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절대강자 '뿌리 깊은 나무'와의 싸움때문이라는 게 중론. 작품 내부의 원인보다도 너무 강력한 라이벌을 만난 대진운이 문제라는 얘기들이다. '뿌리 깊은 나무' 역시 걸출한 작가가 써낸 탄탄한 대본을 한석규를 필두로 장혁 신세경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소화하고 있으니 시청자들의 절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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