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함께 할 것이다".
선동렬(48) KIA 감독이 에이스 윤석민(25)과 2013년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이적 가능성을 봉인했다. 윤석민도 2013년까지 뛰고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의기투합한 셈이다.
선 감독은 최근 현안을 놓고 구단측과 논의했다. 이 가운데 윤석민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내년이라도 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선 감독은 "앞으로도 2년 동안 윤석민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윤석민도 지난 11월 미야자키 휴가캠프에서 "포스팅 없이 2013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년 동안 친정팀을 위해 뛰고 미국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적료 없이 온전한 대우를 받고 미국에 가겠다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선 감독에게 윤석민의 존재는 중요하다. 향후 2년 동안 정상정복을 위한 필승 카드이다. 휴가 마무리 캠프에서도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보여준 바 있다. 윤석민도 "팀을 위해 우승하고 떠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SUN과 윤석민이 향후 2년간의 동거에서 함께 정상등정에 성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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