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안성기가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냉철한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올 해 연기경력 54주년을 맞은 안성기는 말이 필요 없는 국민배우. 다양한 장르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변신해온 안성기는 ‘실미도’에선 냉혹한 군인으로, ‘라디오 스타’에선 무능한 가수의 매니저로, ‘7광구’에선 나이를 잊은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바로 ‘페이스 메이커’. 극 중 안성기는 마라톤 국가대표팀의 감독 ‘박성일’로 분해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안성기는 극 중 ‘박성일’이란 캐릭터를 통해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맡은 국가대표 감독 역할은 크게 도드라지는 액션 없이 뒤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역이기에 캐릭터의 매력을 쉽게 어필하기 힘들다. 훈련 중인 선수들을 주시하며 초시계와 수첩을 들고 벤치에 앉아 있는 행동이 전부이기 때문.
하지만 안성기는 국민 배우라는 칭호에 걸맞게 초시계와 수첩을 들고 있는 손동작부터 시작하여 선수들을 지켜보는 날카로운 눈빛, 목소리 톤 등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국가대표 감독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평범해질 수 있는 캐릭터를 끊임없는 연구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특별한 캐릭터로 재탄생시키는 것.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절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안성기는 차가움 그 자체를 온 몸으로 내뿜으며 국민 배우다운 명품 카리스마를 보여 줄 예정이다.
우승 후보의 승리를 위해 30km까지만 달려야 했던 마라토너 ‘주만호’(김명민)가 생애 처음으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국민 배우 안성기의 냉철한 카리스마가 더해지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2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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