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황정민이 엣지 있는 코믹 연기변신을 시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은 영화 ‘댄싱퀸’에서 7전 8기 끝에 간신히 사시패스에 성공, 평범하고 소박한 변호사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황정민으로 분했다.
그간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순박한 노총각, ‘그림자 살인’의 냉철한 명탐정, ‘부당거래’의 야비한 경찰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충무로 영화계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황정민이 ‘댄싱퀸’에서 코믹연기를 소화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은 ‘댄싱퀸’에서 무늬만 변호사인 순박하고 평범한 가장에서 친근한 볼매형 서울시장후보가 되어가는 과정의 모습을 특유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늘어진 런닝과 트렁크 차림으로 거실을 활보하는가 하면, 오디션 지원서를 작성하는 아내에게는 개그맨 박영진에 완벽 빙의해 “소는 누가 키우냐”고 천진난만하게 성대모사를 한다.
서울시장후보라는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위치에서도 여지없이 순박한 면모를 보여 서울시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오히려 지지율을 얻게 되는 유쾌한 시장후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촬영기간 내내 매 씬 마다 녹아있는 코믹한 황정민 캐릭터를 200% 살려 관계자들에게 “황정민이 본인에게 맞춰 쓴 시나리오가 아니냐”는 칭찬 섞인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황정민은 “관객들이 보고 즐겁고 행복한 영화가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스태프들도 정말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이니만큼 ‘댄싱퀸’은 보는 분들에게 행복하고 유쾌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기발한 설정과 화려한 볼거리, 황정민의 빵 터지는 코믹연기를 볼 수 있는 ‘댄싱퀸’은 오는 2012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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