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데뷔 전 자신의 오디션 합격률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자신의 데뷔부터 프로듀서 변신까지의 일대기를 드라마로 구성한 엠넷 ‘문나이트90’ 사전녹화에 참여해 데뷔 전 오디션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박진영은 가수가 되기 위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기획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모조리 탈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을 안타깝게 생각한 가수 구준엽의 소개로 봤던 마지막 남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마저 탈락했을 때는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속상한 일로는 술을 안 먹는데 바로 그 날이 평생을 통틀어 속상해서 술을 마신 단 하루였다”며, 구준엽은 박진영의 오디션 탈락 사유에 대해 “고릴라처럼 생겨서 많이들 꺼려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전녹화에는 박진영이 데뷔하기 전 음악을 배우기 위해 함께 살았던 작곡가 김형석도 출연했는데, 김형석은 박진영에 대해 “음악 뿐만 아니라 무대, 의상, 드라마를 종합적으로 기획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진영은 자신의 별명 ‘떡고(떡 먹는 고릴라)’가 생긴 이유 등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가수 김형준이 박진영의 대역으로 열연했다. 8일 오후 11시에 엠넷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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