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갈팡질팡 과도기 ‘JTBC 중간광고 안내시작’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1.12.08 16: 13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종합편성채널(종편)의 중간광고 안내문구가 시작됐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JTBC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노희경표 스토리와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 배우 정우성 한지민 김범의 열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스토리가 한창 전개되던 중 갑자기 등장하는 수번의 중간광고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현재 케이블채널은 중간광고 안내를 고지하고 있어 이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한 중간광고를 해 불만을 자아냈던 것.

시청자들이 이를 지적하고 난 후 ‘빠담빠담’ 2회부터는 중간광고 안내문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넣는 등 친절모드를 취했다.
JTBC 관계자는 OSEN에 “중간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을 알고 있다”며 “중간광고를 고지하는 게 좋을지 안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고 방송 퀄리티와 시청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판단해 최적화된 포맷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JTBC는 처음 시도하는 안내문구 작업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관계자는 "디자인 등을 고려해 자막을 구현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다. JTBC 나름의 규격과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중간광고 안내문구를 고지할 계획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중간광고를 안내할 전망이다.
또한 중간광고에서 보통 3~4개 정도의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시청률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일반적인 반응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종편의 중간광고가 흥행의 방해요소로 작용할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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