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수비수 안재훈이 지난 8일 대구 지봉초등학교를 방문해 1일 교사로 깜짝 변신했다. 안재훈은 8일 오전 9시 40분 대구 지봉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1일 교사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교과서 중심이었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지역사회의 전문직업인을 초청해 직접적이고 현장감있는 직업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봉초등학교에서 기획한 초빙 행사이다.
이날 1일 교사로 나선 안재훈은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었던 순간, 선수를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특강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의 사인 요청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한동안 교실을 빠져 나가지 못하기도 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안재훈은 "처음 해본 강의라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질문도 많이 해줘서 편하게 했다. 학생들에게 대구FC 홍보도 많이 했다. 이 친구들이 내년에 우리 홈경기를 많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재훈은 지난 5월 9일 제주전에서 경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영록의 기도를 확보 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4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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