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더블-더블' 동부, SK에 진땀승 거두며 4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08 21: 26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동부가 높이의 우세를 이용해 SK를 상대로 신승을 챙겼다. 
원주 동부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골밑장악에 성공한 로드 벤슨(26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4연승에 성공하며 24경기만에 20승을 챙기며 최단시간 2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SK는 제스퍼 존슨이 새로 합류한 SK는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으로 임시 대체선수로 제스퍼 존슨을 영입한 SK는 수비 안정감을 바탕으로 동부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SK는 주희정의 3점포 2개와 김효범의 득점을 묶어 동부를 상대했다. 원정팀 동부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SK와 맞섰다.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과 함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트리플 타워를 구성해 안정적인 골밑득점을 노렸다. 동부의 확률높은 골밑 농구는 안정감을 보였고 전반을 40-34로 리드했다.

3쿼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트리플 타워의 높이를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동부를 상대로 SK는 존슨의 외곽포가 터지며 힘들게 추격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SK는 새롭게 팀에 합류한 존슨이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를 펼치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설상가상 SK는 팀의 핵심인 김선형이 3쿼터 5분23초경 벤슨을 상대로 4번째 파울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힘겨웠다. 하지만 부상서 복귀한 골밑 자원인 김민수마저 파울이 늘어났고 벤슨에게 골밑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안정적인 골밑 위력을 보유한 동부는 외곽포까지 터지며 힘을 냈다. 3쿼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스크린을 받고 돌아나온 박지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동부는 59-48로 스코어를 벌렸다. 또 동부는 윤호영 3점포를 작렬하며 62-4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크게 리드를 잡은 동부는 무리하지 않았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게 파울 트러블로 벤치에 있던 김선형을 투입했다. 김민수의 골밑공략에 이어 존슨이 3점포를 터트린 SK는 4쿼터 출발이 좋았다. 존슨을 이용한 공격이 재미를 보자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62-58로 맹렬한 추격을 벌이던 SK는 애매한 심판판정으로 흐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김선형이 빠른 돌파로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김주성이 블록슛에 성공한 것. SK 벤치는 골탠딩이라며 항의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동부는 김주성이 4쿼터 3분55초경 4번째 파울을 범했다. 반면 흐름이 깨진 SK는 반격에 실마리를 움켜쥐지 못했다. 동부는 반전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벤슨이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4쿼터 5분30초경 김민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흐름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고 종료 1분여전 한정원이 3점포를 터트리며 69-67로 턱밑까지 쫓았다.
동부는 벤슨이 40초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한개만 성공시켜 70-67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SK가 이어진 공격서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졌고 승리는 동부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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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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