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와 송일국의 티격태격 전쟁이 선포됐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2회분에서는 악덕업주 강산(박진희)가 자신의 과거로 이어진 조각을 찾기 위해 한식당 ‘천지인’에 즉흥적으로 취업한 호태(송일국)의 원성을 산 모습이 그려졌다.
강산은 오이를 수세미로 문질러 놓은 호태에게 오이는 소금으로 씻는거라고 혀를 내차면서 한심한 표정으로 호태를 구박하며 깐깐한 업주 같은 면을 보였다. 이에 호태는 “그럼 나도 시간 체크 확실히 해야겠네”라고 답하며 볼멘소리를 했다.

또한 호태는 쭈그리고 앉아서 양파의 매운 맛 때문에 눈물을 맛봐야 했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은근히 서로를 챙기며 아옹다옹 귀여운 모습을 보여 향후 러브라인에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폼생폼사 열혈남아로 살던 호태가 식당에서 설거지, 양파까기 등 식당 잡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누가 볼까 봐 전전긍긍하면서도 바람 잘 날 없는 식당의 가족으로 서서히 동화돼 가는 모습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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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발효가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