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인 가수들이 등장했다. 각 팀은 최대한의 매력으로 대중들에 첫 인상을 남기려 애썼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두각을 나타낸 신인 그룹 5 팀은 누굴까.
#1. 보이프렌드
보이프렌드는 동현, 현성, 정민, 민우, 광민, 영민으로 이뤄진 6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지나 5월 동명의 곡 '보이프렌드'로 데뷔해 깜찍함을 발산,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보이프렌드는 귀여운 연하남의 이미지를 한 껏 뿜어냈으며 김현중을 연상케 하는 쌍둥이 영민과 광민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필두로 보이프렌드는 데뷔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 지난 10월 발매한 '내 여자 손대지마'는 귀여웠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남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지난 달 7일 방송된 일본 NHK '열중스타디움'에 차세대 K-POP 스타로 출연한 바 있으며 한류 아이돌로서의 활동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2. 에이핑크
손나은, 박초롱, 오하영, 정은지, 홍유경, 김남주, 윤보미의 7인조로 구성된 에이핑크가 등장했을 때 과거 SES가 귀환한 듯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4월 미니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등장, 곡 '몰라요'로 숱한 남성팬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특히 멤버 손나은, 박초롱, 오하영 등이 데뷔 전부터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1위를 차지해 新 인기 걸그룹의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달 2집 미니앨범을 들고 컴백했으며 어김없이 상큼 발랄한 소녀들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케이블 TrendE 채널에서 '에이핑크 뉴스 시즌1'라는 리얼리티 쇼를 방송, 귀여운 일상 생활 모습도 공개하며 신인으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3. M.I.B
힙합 중추 정글 엔터테인먼트에서 올 해 야심차게 내세운 힙합 그룹 M.I.B. 이들은 등장과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5Zic, KangNam, SIMS, Cream으로 이뤄진 M.I.B는 데뷔 앨범부터 남다르다. M.I.B는 20억원을 들여 제작한 정규 앨범으로 지난 10월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전 멤버 별로 한 곡 씩 싱글 곡을 발표, 신인 답지 않은 실력으로 화제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국내 힙합 대부들인 드렁큰타이거, t윤미래, 리쌍, Bizzy, 정인, 타이거 JK의 밑에서 그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 현재까지도 곡 'G.D.M'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M.I.B는 세계 11개 국에 이미 팬 클럽이 창단됐을 정도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4. 달샤벳
올 초 상큼 발랄한 달샤벳이 등장, 중독성 강한 후크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곡 '수파 두파 디바'로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의 곡을 선사, 곡과 함께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최고의 디바가 되겠다는 뜻의 데뷔 앨범은 정말 이들을 단 숨에 올 상반기 걸그룹 디바로 만들었다. 특히 멤버 수빈은 각종 예능에서 감출 수 없는 끼를 보이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 남심도 움직였다. 이들은 지난 8월 '블링블링' 앨범을 발매, 1년 동안 총 세개의 미니앨범을 출시했다. 데뷔 해에 많은 히트곡을 낸 달샤벳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5. 더블에이
지난 달 10월 데뷔한 더블에이는 데뷔 무대부터 심상치 않았다. 부산에서 열린 'K-POP 슈퍼 콘서트'에서 배우 하지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것. 아우라, 주원, 우상, 호익, 김치로 이뤄진 이들은 일명 자급자족돌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우라는 수준급 프로듀싱 실력을 갖춰 이번 데뷔 곡 '미쳐서 그래'를 제작했다. 우상은 과거 슈퍼주니어, 동방신기의 안무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더블에이의 안무를 총괄했다. 이들이 만든 곡 '미쳐서 그래' 뮤직비디오는 세계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서 화제의 동영상으로도 오른 바 있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 몰이를 했다. 이미 10곡 이상의 곡을 준비해 놨다는 더블에이는 내년 1월 미니앨범으로 다시 한번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