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수사극 ‘특수본’에서 비리조직의 2인자로 출연한 배우 이희준이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충무로의 새로운 신 스틸러로 등극했다.
영화 ‘특수본’에서 정보통 ‘개코’ 역을 맡은 조재윤과 함께 극의 코믹한 부분을 담당하는 이희준은 극 중 ‘이근수’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다.
이근수는 비리형사 ‘박경식’(김정태)에게 정기적으로 상납을 하는 유흥업소 사장의 오른팔이자 조직의 2인자 캐릭터. 경찰 연쇄 살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특별수사본부의 ‘김성범’(엄태웅)과 ‘김호룡’(주원)에게 때로는 1급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거짓 정보로 유인하기도 하는 인물이다.

상납의 고리를 맺고 있는 박경식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특별수사본부에 정보를 흘리는 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이희준은 파격적인 노출 연기까지 감행하며 드라마와 코미디를 넘나든다.
‘특수본’을 연출한 황병국 감독은 영화 ‘부당거래’에 잠시 출연하며 이희준을 눈여겨 보게 됐고, 자신의 작품에 그를 캐스팅해 건달 역을 주문했다.
이희준은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고 처음 4~5회차 분량으로 예정되어 있던 그의 역할은 20회 차 분량으로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엄태웅, 주원의 연기와 더불어 충무로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이희준의 연기에 지난 달 개봉한 ‘특수본’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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