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장재인-허각, 쓸쓸한 겨울 노래 인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09 09: 36

 수많은 겨울 노래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음원차트에선 쓸쓸한 겨울 노래가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일 오전 현재 임재범의 '사랑, 그 놈'과 장재인의 '겨울밤'은 벅스, 올레뮤직 등 음원차트에서 2~3위에 올라있는 상태. 허각과 LE의 듀엣곡 '그 노래를 틀 때마다'도 9일 발매 즉시 음원차트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곡들은 모두 겨울철의 쓸쓸한 분위기에 포커스를 맞춘 노래. 겨울 분위기의 발랄한 캐롤송이 쏟아져나왔지만, 음원차트에서 호응을 얻는 건 이같이 우울한 노래들이다.

'사랑 그놈'은 바비킴의 원곡을 임재범이 보다 더 남성적으로 부른 곡으로, 최근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풀이'의 타이틀곡 이다. 슬픈 멜로디에 임재범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장재인표 발라드 '겨울밤'은 유명 프로듀서 김형석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멜로디에 장재인 특유의 시적인 화법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린 곡. 장재인 특유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에 잔잔한 피아노 연주가 추운 겨울 날씨의 외로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그 노래를 틀 때마다'는 최근 제작자로 변신을 선언한 신사동 호랭이가 작곡가로서가 아닌 제작자로서 처음 발표하는 앨범으로, 허각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LE의 노련한 래핑이 잘 어우러져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곡가 라도의 작품이다.
장재인의 한 관계자는 "올 겨울, 정말 많은 겨울 노래가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쓸쓸한 정서를 담은 곡들이 더욱 높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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