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잊고 치장에 신경을 쓰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KEPCO 외국인 선수 안젤코 추크(28)의 말이다.
안젤코는 삼성화재에서 뛰던 2년 전과 현재 KEPCO에서 뛰면서 느끼는 한국 배구의 변화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설명했다.

환경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눈치였다.
안젤코는 "2년 전과 비교해 훌륭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이 많아졌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그 당시보다 못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젤코는 "빠르게 스타가 되다보니 배구를 잊고 치장에 신경 쓰는 모습이 보인다"며 "요새 선수들은 머리나 옷 그리고 신발 등에 신경 쓴다. 이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 난 삼성화재에서 같이 뛰었던 세터 최태웅(35)을 스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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