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 허준혁, "임경완 선배님이 계셔서 다행"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09 10: 07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9일 FA 이승호의 롯데 자이언츠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좌완 투수 허준혁(21)을 지명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09년 롯데에 입단한 좌완 허준혁은 통산 64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세이브 9홀드(평균자책점 4.81)를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섰지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00에 불과했다.
허준혁은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다 일어났는데 인터넷을 보고 알게 됐다. 구단 측으로부터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도 받지 못했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갑자기 기사가 나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SK는 낯설다. 그나마 롯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임경완(36, 투수)이 이적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그는 "경완 선배님이 계시니까 의지가 될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급 좌완 김광현과 정우람과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점은 그에게 행운이 아닐 수 없다.
허준혁 또한 "어떻게 보면 더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성준 코치님도 계시니까 더 많이 배우겠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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