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날일수록 과한 메이크업은 금물
- 한 듯 안 한 듯 돋보이는 포인트메이크업으로 스타일 완성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이 되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반가운 마음도 잠시, 여성들은 고민에 빠진다. 바로 메이크업 때문이다. 매일 하는 메이크업인데 무슨 고민이냐고 하겠지만,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1년여 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예뻐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평소에 하는 메이크업으로는 영 성이 차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포인트메이크업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수원캠퍼스 조주연 원장(사진)은 “모임이나 특별한 자리에 나갈 때 여성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얼굴 전체에 과도한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자연스러운 과한 메이크업보다는 눈이나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포인트메이크업이 훨씬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주연 원장이 이야기하는 포인트메이크업, 얼핏 보기에는 쉬운 듯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여러 팁들이 숨어있다. 지금부터 연말모임에서 돋보일 수 있는 포인트메이크업의 비법을 알아보자.

▲포인트메이크업의 기본은 매끈하고 촉촉한 입술, 깨끗한 눈매
보다 성공적인 포인트메이크업을 하기 위해서는, 메이크업 전에 포인트 줄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립포인트 메이크업의 경우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매트한 립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질제거와 립케어를 통해 매끈하고 촉촉한 입술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포인트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꼼꼼한 눈썹정리를 통해 눈매를 깨끗하게 해주면 메이크업이 보다 수월하고, 더욱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립포인트 메이크업, 화사하고 매끈한 피부표현이 관건
립포인트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사하고 매끈한 피부표현이다. 깔끔한 피부표현이 바탕이 되어야 립포인트 메이크업이 더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부표현을 위해서는 꼼꼼한 베이스메이크업이 필수다.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기초화장을 꼼꼼히 해준 뒤 베이스를 발라준다. 피부톤이 어두운 편이라면 한 톤 밝은 베이스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잡티와 요철은 컨실러와 프라이머로 꼼꼼히 커버하고, 너무 튀지 않는 베이지톤의 하이라이터와 쉐이딩으로 얼굴 윤곽을 정리해준다.
아이메이크업은 입술이 포인트인 메이크업이니만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아이섀도는 누드톤의 펄감이 있는 제품으로 눈두덩이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을 메워주는 느낌으로 아이라인을 그린 뒤, 마스카라로 마무리한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로 립을 발라주면 되는데, 립컬러는 레드, 핫핑크, 자줏빛 핑크 등 진한 컬러 중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선택한다. 깔끔하게 바를 수 있도록 브러시로 립라인을 먼저 바른 뒤, 나머지 부분을 발라주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립포인트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아이포인트 메이크업, 펜슬아이라이너와 섀도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만들기
아이포인트 메이크업의 경우 깊고 그윽한 눈매를 표현하기 위해 스모키 메이크업을 활용한다.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우 눈두덩에 그라데이션 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먼저 눈두덩에 펄감이 있는 누드톤이나 옅은 핑크톤을 넓게 발라준다. 그 다음 펜슬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다소 두껍게 아이라인을 그린 뒤 브러시로 문질러 펴 바르면 아이라인과 짙은 아이쉐도우를 동시에 바른 효과를 낼 수 있다. 그 다음 아이라인과 베이스섀도의 경계선에 짙은 갈색의 쉐도우를 문질러 발라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고, 아이라이너로 다시 한 번 아이라인과 언더라인을 그려준다. 여기에 화이트톤의 펄감이 있는 섀도로 애교살에 포인트를 주고,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면 화사하면서도 깊은 눈매가 완성된다. 입술은 누드톤의 글로시한 립글로스를 발라주거나, 펄감이 있는 립글로스를 입술 안쪽에 살짝 발라주는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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