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프로야구 수위타자 우치카와 세이치(29, 소프트뱅크)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거포 동갑내기 이대호(29, 오릭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일자 일본 에 따르면 아소오쓰 골프코스에서 열린 7일 소프트뱅크 선수회 납회에 참가한 우치카와는 한국에서 오는 라이벌 출현을 반겼다. 선의의 경쟁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우치카와는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보게 될 이대호에 대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봤지만 마지막 손끝이 부드러운 타자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윙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2년 연속 수위타자를 노리는 만큼 한국에서 2번이나 3관왕을 차지했던 강타자의 등장에 대해서도 "기술이 있는 선수가 오는 것은 오히려 힘이 된다"면서 "동갑이다"고 반겼다. 이 신문은 우치카와가 동시대 라이벌 이대호를 자극삼아 더욱 목표를 위로 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요코하마에서 데뷔한 우치카와는 전천후 내야수이면서 외야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년까지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2008년 타율(.378), 최다안타(189개), 출루율(.416) 3개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우치카와는 FA가 되면서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 3할3푼8리를 기록하며 자신의 두 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에토 신이치 이후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수위타자가 된 것이다. 특히 교류전에서 3할2푼6리를 기록하며 교류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자 타격왕을 차지한 이대호와 우치카와. 이들이 펼칠 일본프로야구 속 한일 타자 라이벌 대결이 내년 시즌 큰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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