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대행 딱찌를 떼고 본격적인 지도자 행보에 나선다.
서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선수들이 소집되는 내년 1월 초부터 시즌 우승을 목표로 본격적인 조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10대 감독으로 선임된 신임 최용수 감독은 2011년 초 하위권 추락과 황보관 전 감독이 팀을 떠나는 위기 상황에서 감독 대행을 맡아 ‘형님 리더십’으로 정규리그 3위를 견인했다.

최 감독은 국내에서의 프로 경력을 모두 서울에서 보낸 ‘레전드’다. 안양(현 서울)에서 1994년 프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0년 우승 당시 MVP를 차지했다. 2006년부터는 코치를 맡아 힘써 왔다.
서울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한해 초보 사령탑으로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은 최용수 감독이기에 내년 시즌 새롭게 변하는 리그 시스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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