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연습생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이대수(30. 한화 이글스)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대수는 9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서 열린 2011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서 의 영광을 안았다. 이대수의 올 시즌 성적은 3할1리 8홈런 50타점 10실책으로 올 시즌 강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이기도 하다.
전년도 의지노력상 수상자인 팀 동료 최진행으로부터 상을 받은 이대수는 "프로 11년차에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떨린다. 이 상을 주신 일구회 선배들게 감사드리며 야구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신 한대화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동료, 프런트에 감사드린다.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대수는 "후보들이 워낙 뛰어나 나 또한 수상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 그러나 올 시즌 후회없이 보냈으니 결과에 만족하겠다"라며 "어렵게 프로에 들어와 밑바닥부터 시작해 이 자리까지 올랐다. 유망주들이나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내 골든글러브 수상을 보며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2001년 SK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후 한 팀의 어엿한 주전 유격수로까지 성장한 자신의 활약을 감격스럽게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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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