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일갈' ,"세계수준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위 변해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09 14: 50

"세계수준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위는 변해야 한다".
지난 8일 전격 경질된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9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월29일 쿠웨이트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조 감독을 경질한 상황에 대해 조광래 감독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로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조 감독은 축구협회의 기술위원회에 대해서 일갈했다. 발전이 없는 기술위원회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조 감독은 "그동안 기술위 회의에 들어갔을 때 세밀하게 분석해 달라는 부탁에도 기술위는 전혀 그런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앞으로는 달라졌으면 좋겠다. 축구협회서도 많은 신경을 써주기도 했다. 대표팀 감독을 그만두면서 생기는 아쉬움은 없다. 개인적으로 축구협회와 코칭 스태프가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앞으로는 차기 감독에게 문제가 있다면 사전에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기술위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비판했다. 기술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위의 분석에 대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자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일갈했다.
조광래 감독은 "기술위에게 세밀한 분석을 부탁했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분석은 없었다. 일본의 경우와는 너무 달랐다"라면서 "그만큼 기술위도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축구의 발전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심정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정말 뛰어난 기술위원들과 토론을 하면서 발전을 할 수 있었다면 즐거웠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라면서 "앞으로 노력하면더 더 단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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