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1 GF, 1020 男 e스포츠팬들 사로잡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09 15: 07

8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WCG 그랜드파이널이 1020세대 남성 e스포츠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4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과 외국 유명 게이머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접전이 e스포츠팬들과 게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e스포츠 열기가 식지 않음을 보여줬다.
시청률 조사기간 TNS에 따르면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CG2011 그랜드파이널(이하 WCG2011 GF)'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케이블 전채널서 13세부터 29세 남자 시청자를 상대로 한 일일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WCG 2011 GF이 방송됐던 낮 12시 30분부터 18시까지 방송된 모든 종목이 방송 시간 내내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꾸준하게 유지했고, 이어진 프로리그와 프로리그 재방송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신규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모든 종목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4강 탈락으로 한국 워3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장재호의 워크래프트3 경기와 정종현이 활약한 스타크래프트2 경기가 뒤를 이었다.
WCG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 관계자는 "8년만에 한국에 열리는 WCG와 부산서 특별전 형태로 열린 프로리그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시청률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 분석했다.
대회 2일차인 9일에도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철권, 크로스파이어 등의 종목별 주요 경기가 방송된다. WCG 2011 GF 직후에 열리는 프로리그에서도 통신사 라이벌 SKT와 KT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어 e스포츠의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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