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선수협회 신임 회장 선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09 18: 44

SK 와이번스 외야수 박재홍(38)이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수협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NHN 그린팩토리 2층 커넥트홀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가졌다. 이 가운데 SK 대표로 나선 박재홍은 총 유효표 275표 중 87표를 획득, 85표를 얻은 서재응(KIA)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회장직에 올랐다.
지난 1996년 현대서 데뷔한 이래 프로야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호타준족 중 한 명으로 활약한 박재홍은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인해 방출 수순을 밟을 뻔 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었고 이번에는 선수협 회장직까지 올랐다.

박재홍은 "솔직히 내가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 투표를 통해 회장이 되었으니 책임감을 갖고 선수협이 원활히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손 전 회장으로부터 잘 인수인계를 받으며 2월 중 새 집행부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사무총장을 결정하는 일은 민감한 부분인만큼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겠다. 솔직히 내 코가 석자인데. 그러나 이 회장직이 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며 "오늘 자리에 신예들도 오고 젊은 유망주들도 왔더라. 그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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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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