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열린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2011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991년 선동열(해태) 이후 20년 만에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 1위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윤석민은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투수),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 최형우(삼성 외야수), 타격-최다안타-출루율 1위 이대호(전 롯데 내야수)와 경쟁을 벌인 끝에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윤석민은 상금 20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았다.
1승 47세이브 무패의 성적으로 삼성 우승에 기여한 오승환은 올해의 투수에 선정됐고, 삼성 4번 타자 최형우는 올해의 타자가 됐다. 오승환과 최형우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삼성 외야수 배영섭은 올해의 감독과 올해의 신인이 됐고, 삼성 윤성환은 지난해 부진하다 올해 14승을 올리며 부활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올해의 성취상은 LG 사이드암투수 박현준이 수상했다. 올해의 기록상은 프로사상 처음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롯데 투수 이용훈에게 돌아갔다.

불멸의 전설 고 최동원 씨와 영원한 3할타자인 고 장효조 씨는 올해의 특별상 수상자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 이영재 심판 위원이 올해의 심판에 선정됐고, 올해의 아마추어엔 충암고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투수 변진수가 뽑혔다. 독거노인들을 돕고 도루저지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노인들의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한 롯데 포수 강민호가 올해의 선행상을 수상했다.
가장 좋은 수비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매직글러브는 SK 정근우가 수상했고 올해의 코치는 SK 김상진 투수코치가 선정됐다. 올해의 프런트의 영광은 넥센 김기영 홍보팀장이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01시즌 월간 MVP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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